제주도 여행을 갔다 온지는 오래 되었는데요.
작년 10월에 갔지만, 이제 다시 여름으로 수상 엑티비티의 계절이 돌아 왔으니 미뤄뒀던 포스팅을 하려고 해요.
그것은...
패러세일링
서귀포에 있는 제주 제트라는 회사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예요.
저희는 일반항차로 인당 6.3만원에 결제를 했어요.
자세한 정보는 예전에 정리해놓았던 것으로 보여드릴게요.
처음 도착하면 안내데스크에 예약자 성명이랑 정보를 알려드리고 바닷가 쪽으로 가요.
큰 보트도 있고, 작은 보트도 있어서 즐길거리가 엄청 많아요.
서계신 아저씨께 파라세일링하러 왔다고 하면 기다리라고 하셔요.
블로그 후기들을 보니깐 젖을 수도 있다고 해서, 저는 젖어도 되는 옷으로 처음부터 입고 왔어요.
(하지만 전-혀 젖지 않았어요!)
파라세일링은 소수만 참여하는 거라서 승선 대기장에서 줄서 있을 필요가 없어요.
타기전에 뽀송뽀송한 모습으로 방파제 옆에서 사진찍고 놀았어요.
시간과 인원이 충족되면 구명조끼 하나씩 주셔요.
구명조끼는 입혀주시니깐 걱정 노노.
저희 타임에는 4인가족이랑 저희만 있었어요.
초반에는 여유롭게 서서히 출발하는데, 방파제를 지나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화끈하게 밟아주세요.
솔직히 배 타는 것도 재밌음ㅋㅋ
제주도랑 멀-찍이 떨어졌을 때 시동을 멈추고 파라세일링을 펴요.
실제로 보면 그 거대한 모습에 심장이 바운스바운스~
파라세일링은 2인씩 짝지어서 타기 때문에,
4인 가족분들도 둘둘 나눠서 타셨어요.
보통은 작은 사람이 앞으로 큰 사람이 뒤에 타요.
그래야지 하늘에서 풍경이 둘다 잘 보이거든요.
다리를 걸고 주저 앉는다는 느낌으로 있으면 몸이 두둥실 떠요.
이때가 제일 무서웠음 ㅜㅜ
막상 하늘위로 올라가면 제주도랑 바닷바람, 그리고 물결이 찰랑거리는 모습이 아늑하게 와요.
엄청 정적이었어요.
휴대폰을 혹시나 빠뜨릴까봐 안 가져갔었는데,
방수팩에 넣어서 목에 걸었으면 하늘에서 풍경도 찍을 수 있었을 거예요.
너무 아쉬워요ㅜㅜ
대신 사장님께 휴대폰으로 찍어달라고 부탁해서, 아래서 보는 사진은 건질 수 있었어요.
사진도 엄청 많이 찍어주시고, 심지어 동영상도 멋있게 찍어주셨어요!
조금 지루해진다 싶을 때쯤 보트의 속도를 늦춰서 일부러 고도를 낮춰주셨어요.
발이 바다에 닿을것같은 아슬함이 있을 때 다시 속도를 높혀서 왔다갔다.
전 이때가 두번째로 재밌었어요.
쫄깃하고 스릴있어요.
사진찍는 타이밍 눈치채고 손을 흔드는 중이예요.
이렇게라도 보이고 싶었어요ㅜ
그리고 첫번째로 재밌었던거는
이제 다 구경하고 아래로 끌려올 때였어요.
바다에 빠질듯 안빠질듯 내려오는데, 착지를 잘못할까봐 엄청 긴장했지만
심장의 두근거림때문에 스릴있어서 좋았어요.
다 끝나고 뽀송하고 기분 좋은 마음으로 근처에서 사진을 추가로 더 찍었어요.
후후후
이런사람에게 파라세일링 추천!
1. 수상 엑티비티는 하고 싶은데 물에 젖기는 싫어
2. 겁이 많아서 덜 무서운 엑티비티를 하고 싶다
3. 여유롭고 즐겁게 바다를 보고싶다
파라세일링 팁
- 하늘에서 사진을 찍고 싶으면 휴대폰 방수팩에 목에 걸고 가면 안전할 듯하다. (하늘에서 생각보다 안정적이다)
- 여행일정 사이에 파라세일링을 넣어도 옷 갈아입을 걱정은 없다.
- 머리가 떡지는 거는 파우더로 커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