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친구들과 저녁을 먹기로 해서, 삼겹살이나 목살같은 흔한 고기가 아니라 신기하고 맛있는 고기를 먹고 싶었어요.
검색해보니 풍자가 또간집으로 홍보가 되고 있는 고기집이 있더라고요.
그렇게 유명한 곳은 잘 믿지 않는 편인데, 검색했을 때 비주얼이 너무 좋아서 결국 찾아가게 되었어요.
촌놈들 연탄구이
주차장은 따로 없어서, 자리 날때까지 봉명동을 빙빙 돌았어요ㅜ
확실히 봉명동은 차 없이 와야해요..
문을 열면 대기가 엄청 긴데,
예약이나 테이블링은 따로 없이 신기한 방법으로 줄을 서요.
주걱을 이용해서 줄을 서는데, 한번에 5팀만 대기를 할 수 있나봐요.
그래서 걸려있는 주걱 다음 번호가 대기 1번이 되요.
저는 2번을 받았으니
3 -> 4-> 5 -> 1 -> 2
순으로 들어가게 되요.
앞에 히터도 틀어놓아서, 기다릴 때 춥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대기가 거의 1시간...ㅜ)
메뉴
요즘 물가가 너무 올라서, 삼겹살이 15000원하는 시대에...
저정도 가격이면 괜찮다고 느꼈어요.
가격 가성비 굿굿
우선 꼬들살 3인분을 시키고, 한라산 하이볼도 시켰어요.
밑반찬으로 양파절임, 샐러드, 백김치, 파김치, 파채, 쌈, 더덕 무침이 나오는데,
더덕 무침이랑 백김치는 나중에 구워주세요.
더덕 무침이 더덕 구이가 되는데, 달짝지근하면서 더덕향과 식감이 아주 좋았어요.
(더덕 러버)
또 된장찌개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얼큰한 순두부찌개더라구요!
이것도 고기 먹다가 좀 입에 기름기가 번들 거린다 싶을 때 한번씩 먹어주니 고기가 더 잘 들어갔어요.
연탄불위에 구워서, 향이 딱 잡히고 좋아요.
그리고 가운데 불만 세서, 고기 위치를 계속 바꿔주는게 중요해요.
나온 꼬들살 (3인분).
덩이로 올려주시고, 집접 눈 앞에서 가위로 잘라주세요.
둥성둥성 자르는 것 같은데, 지방과 고기를 조화롭게 자르고,
집게로 휘휘 휘저어주면서 뒤집어 주세요.
연탄불은 신기한게, 불이 꽤 뜨겁고 강한데도, 고기가 안타더라구요?!?!
직원분이 제때제때 잘 뒤집어 주셔서 그런가?
곧 나온 한라산 하이볼이예요.
컵 주변에 소금같은걸 발라주셔서, 더 맛이 좋앗...
이제 지방까지 다 익으면 먹기 시작합니다..
파채나 파김치랑 같이 먹어도 맛있어요.
고기 자체가 식감이 쫄깃하면서 감칠맛 나서, 어떤 조합으로 먹어도 꿀맛이더라구요.
그렇게...
꼬들살을 다 먹고
추가로 돼지껍데기와 주먹구이 2인분을 주문했어요.
돼지 껍데기는 익은 상태로 오는데,
저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맛을 좋아하기 때문에 더 구웠어요.
그렇게 이야기하면서, 먹다보니
주먹구이 도착♥︎
여기는 꼬들살이 너무 맛있어서 다른 고기 부위도 다 궁금했어요.
판하나에 정갈하게 놓여진 주먹구이가 도착했어요.
꼬들살 못지않게 쫄깃하고 맛있었어요.
3줄평
- 맛순서 : 꼬들살 >>>주먹구이>>>껍데기
- 꼬들살 먹으러 재방문의사 있음!
- 고기 자체가 다 노린내도 안나고 쫄깃하고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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